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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체코슬로바키아 작가 요젭 얀코비치의 ‘정상’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 작품의 형태를 읽어가며 감상해보겠습니다.
화강암으로 만든 여섯 개의 돌계단 위에 세 명의 다리들이 있지만, 다리 위 상반신은 오직 한 명 뿐입니다. 계단 위의 다리들은 하나같이 빈약하고 힘이 없어 보이며 유일하게 표현된 얼굴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섞인 알 수 없는 표정이네요. 그나마 한쪽 눈은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은 여러분에게 어떤 느낌을 주고 있나요?
작품이 제작된 30년 전, 작가의 조국인 체코슬로바키아는 나라가 분리되는 역사적으로 복잡한 시기였습니다. 예술계의 선두주자였던 작가는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겪으며 느꼈던 것들을 비정상적인 형태의 팔다리를 모티브로 하여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고 하네요. 또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오른 정상의 외로운 모습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정상을 위한 노력과 작가의 고민을 연관지어 감상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