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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언덕 위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는 박석원 작가의 ‘축적 87.07’입니다.
마치 멋진 정원의 주인인 양 서 있는 이 작품은 커다란 돌덩어리를 차곡차곡 쌓아서 만든 돌문 같기도 하고, 고대 유적인 스톤헨지나 고인돌 같은 거석의 느낌도 주네요.
이런 추상작품을 보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보아야 할지 감상이 어렵게 느껴지시죠?
이럴 땐 작품 제목에서 감상의 힌트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작가는 커다란 돌을 차곡차곡 쌓아나감으로써 작가가 생각하는 ‘축적’의 의미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네요. 작품의 형태는 우리나라 전국에 퍼져있는 석탑의 모습에서 착안했으며, 돌을 쌓는 ‘축적’의 행위를 통해 모든 일은 축적된 결과임을 표현하려 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옆에 있는 약간 작은 크기의 작품은 우리가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돌탑을 떠오르게 하네요.
가장 큰 작품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작은 작품들도 함께 감상하며 나에게 “축적”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