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볼리비아 작가 테드 카라스코의 작품 ‘안데스’입니다.
멀리서 보면 돌덩어리를 던져 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가까이 가면 숨겨진 형태들을 조금씩 찾을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화강암 덩어리를 툭툭 떼어낸듯 한 표현 방법은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에 인공적인 힘을 최소한으로 가하여 자연이 가진 신비함과 오묘함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럼,
작품 ‘안데스’에 조각된 형태를 읽어가며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것인지를 찾아보도록 할까요?
키가 큰 사람이 의자에 앉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덩어리 그 자체로 산의 웅장함을 표현한 것처럼도 보이네요. 가장 꼭대기를 보면 섬세하게 표현된 3개의 가로줄무늬가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보이기도 하고 신의 광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세 개의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 모두가 뒤에 서 있는 산 혹은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계단처럼 보이네요.
작품을 읽어가며 찾아낸 거대한 사람, 산의 웅장함, 신, 계단과 같은 요소들을 가지고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13점의 조각작품 감상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예술작품과 함께한 즐거운 산책시간이었나요?
아트워킹이 끝나서 아쉬웠다면, ‘안데스’ 옆 언덕 너머에 있는 올림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나홀로 나무’를 찾아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끝까지 ‘예술관 산책이 함께하는 아트워킹’을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